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후반기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1패 이상의 충격이 올 수 있다.
에이스 톨허스트를 내세우고도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또 발목을 잡혔다. 4경기 연속 외국인 투수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부담된다.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는 4경기 차이다.
LG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2-11 대패를 당했다. 8월 대체 선수로 합류해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한 톨허스트가 처음으로 무너졌다.
톨허스트는 2-1로 앞선 4회 7~9번 하위타순 상대로 안타, 희생번트, 볼넷으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임지열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넉아웃됐다. 4이닝(89구) 7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추격조로 위치가 바뀐 장현식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2루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3실점, 백승현도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이날 패배했고, 2위 한화가 롯데에 승리하면서 승차는 5경기에서 4경기로 줄어들었다. 매직넘버는 '12' 그대로다. LG는 이날 패배는 몇 가지 의미가 있다. 포스트시즌 1선발인 톨허스트가 난타당하며 첫 패를 기록했다.
또 LG의 후반기 첫 연패였다. 지난 7일 SSG 랜더스에 3-7 패배에 이어 2연패다. LG는 전반기 7월 2~5일 롯데와 삼성에 4연패를 당한 이후 연패는 처음이다. 45경기 만에 2연패를 당했다.
LG는 10일 두산 베어스, 11일 KT 위즈, 12일 NC 다이노스, 13~14일 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만난다. 상대 선발투수가 두산 콜어빈, KT 헤이수스, NC 라일리를 차례로 만날 전망이다.
LG는 9일 키움 에이스 알칸타라 상대로 1회 2점을 뽑았지만, 6회까지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12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콜어빈은 올해 24경기 7승 9패 평균자책점 4.34로 부진하지만 LG 상대로는 잘 던 졌다. LG 상대로 3경기(17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콜어빈은 5월 5일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7월 25일 5이닝 3실점, 8월 6일 6이닝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헤이수스는 올해는 LG 상대로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75로 안 좋다. 그러나 지난해 키움에서 뛸 때는 LG전 성적이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이었다. 19이닝을 던졌는데 비자책 1실점을 허용했다. 재계약을 위해 깜짝 불펜 등판도 자청하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3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38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라일리는 26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LG 상대 성적은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30이다.
3월 29일 첫 대결에서 5⅓이닝 9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는데, 4월 24일 6이닝 무실점(승), 6월 5일 5⅔이닝 3실점(패), 6월 17일 6이닝 2실점(승)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연패에 빠진 LG가 곧바로 연패를 끊지 못하고 외국인 투수들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한다면, 한화에 꼬리를 잡힐 위기다. 한화는 4연패에 빠진 롯데, 상대 성적 12승1패로 극강인 최하위 키움을 연이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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