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대기록! 손흥민, 멕시코전 배준호와 교체 출전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출전 1위 등극...136번째 경기 뛴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10 11: 36

대기록이다. 손흥민(33, LA FC)이 한국 축구의 '두 전설' 차범근(72), 홍명보(56)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과연 경기까지 뒤집을 수 있을까. 
손흥민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A매치 136번째 출전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그는 차범근·홍명보(이상 136경기)와 함께 한국 축구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가 됐다.

지난 7일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으로 2-0 승리를 이끌며 A매치 135경기를 채운 손흥민은 불과 사흘 만에 또 한 번의 대기록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와 이한범을 제외한 모든 선발 멤버를 교체하며 멕시코전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2010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15년간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활약해왔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2014·2018·2022 FIFA 월드컵 등 굵직한 무대마다 태극전사의 에이스로 자리했다.
2015 아시안컵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결승골,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의 극적 어시스트까지 한국 축구사의 결정적 장면에는 늘 손흥민이 있었다.
그는 단순히 '숫자'만 채운 베테랑이 아니다. 통산 135경기에서 52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기록과 존재감을 동시에 쌓아온 전술의 축이자 세대교체 과정에 놓인 대표팀의 구심점이다.
이제 그의 이름은 한국 축구 계보 맨 위에 새겨진다. 차범근과 홍명보라는 두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대 최다 출전자'라는 상징적 위치에 올라선다.
손흥민에게 기록은 종착지가 아니다. 그는 언제나 '팀이 필요로 하는 곳에 스스로를 맞춘다'는 태도로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품어왔다.
손흥민은 이번 멕시코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배준호와 교체로 투입됐다. 한국은 전반전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가고 있다. 손흥민이 본인의 기념비적인 이번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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