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 폭발과 함께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키움 타선은 12안타 1홈런을 몰아쳤다. 임지열이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어준서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송성문과 최주환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뒤이어 등판한 박정훈은 3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고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안타를 때려냈고 문성주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오스틴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김현수가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키움은 2회말 2사에서 어준서의 안타와 김건희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주홍은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어준서의 안타와 김건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다. 박주홍은 볼넷을 골라냈고 송성문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뒤이어 임지열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6회 김건희 2루타, 박주홍 볼넷, 송성문 1타점 2루타, 임지열 볼넷, 최주환 2타점 적시타, 이주형 진루타, 주성원 볼넷, 어준서 3타점 3루타가 나왔다. 6회에만 6득점으로 11-2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가져왔다.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칸타라가 1회를 제외하고 추가 실점없이 6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박정훈은 남은 3이닝을 볼넷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데뷔 첫 세이브 기록을 축하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4회와 6회 타선의 집중력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고 말한 설종진 대행은 “4회 송성문 적시타와 임지열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올렸다. 무엇보다 4회 김건희의 희생번트 성공이 결정적이었다. 6회 최주환과 어준서가 만루 기회를 잘 살려 대량 득점을 만든 덕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좋은 활약을 해준 타자들을 칭찬했다.
키움은 이날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관중 신기록(81만9103명)을 달성했다. 설종진 대행은 “오늘도 고척돔에 많은 팬 분들께서 찾아주셨다. 감사드린다. 고척돔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을 돌파한 날 승리할 수 있어 더 의미가 깊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