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미를 거둘까.
허리틍증으로 결장중인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엔트리에 빠지지 않고 복귀를 준비한다.
위즈덤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4차전에 앞서 부상 이후 처음으로 타격훈련을 했다. 광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아닌 실내훈련장에서 타격을 진행했다.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날 KIA는 윤도현(3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오선우(1루수) 김석환(좌익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위즈덤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대신 실내훈련장에서 배팅훈련을 시작했다.
캐치볼과 함께 티배팅과 토스배팅을 소화했다. 이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오늘 타격훈련을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목요일(11일 광주 롯데전) 대타로 나서고 금요일(12일 광주 두산전)부터는 스타팅으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정상 출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31홈런을 기록중인 위즈덤은 지난 2일 대전 한화전에서 한 타석을 소화하고 허리통증으로 교체된 이후 주말까지 3경기 모두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감독은 지난 7일 창원 NC전에 앞서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안 좋다고 하면 엔트리에서 빠져야 할 것 같다. 오늘까지 더 지켜보고 일주일 이상 걸릴 것 같다고 하면 빠지는 게 낫다"고 밝혔다.
통증이 이어진다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다행스럽게 통증이 가라앉으면서 훈련을 재개했다. 이날까지 우천으로 3경기가 취소되면서 결장 횟수는 줄었다. 10일 삼성전까지 빠진다면 총 4경기에 결장하는 셈이다.
KIA는 5강 진출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5위 KT와 3.5경기차로 벌어져있고 9위 두산에 1.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위즈덤이 복귀한 이후 위즈덤의 장타가 절실한 상황이다.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