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홈런 덕분에...' SF 에이스 웹, 데뷔 첫 200K 금자탑 세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9.09 17: 28

“물론 알고 있었지만, 결국 목표는 매일 이기는 것이다. 오늘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로건 웹이 2019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돌파했다.
웹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1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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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5개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4탈삼진을 기록한 웹은 삼진 7개를 추가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0번째 탈삼진을 돌파했다. 샌프란시스코 투수가 단일 시즌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건 2022년 카를로스 로돈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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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웹은 경기 후 “물론 알고 있었지만, 결국 목표는 매일 이기는 것”이라며 “오늘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수 패트릭 베일리는 “그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데뷔 첫 200탈삼진을 달성한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화끈하게 폭발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비롯해 도미닉 스미스, 엘리엇 라모스, 맷 채프먼, 베일리가 차례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웹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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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웹은 30경기에서 184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2, 탈삼진 201개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이닝과 탈삼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4년 연속 사이영 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밥 멜빈 감독은 “웹이 늘 팀을 살려줬는데, 오늘은 우리가 보답할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MLB.com'은 “웹의 꾸준함은 이미 잘 알려졌지만, 최근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파워는 새로운 무기”라며 “오라클 파크에서 한 경기 5홈런 이상은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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