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많이 보고싶어요' 솔란케의 월클은 SON... 유니폼 컬렉션 통해 새어 나온 진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0 01: 16

도미닉 솔란케(토트넘 홋스퍼)가 자신이 모아 온 유니폼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함께했던 손흥민(LAFC)의 7번 유니폼을 가장 상단에 배치했다. 그를 향해 특별한 마음을 지니고 있단 것이 우회적으로 드러났다. 
솔란케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선수 생활 중 교환하며 모은 유니폼들”이라며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계정도 이를 공유하며 팬들에게 “솔란케 컬렉션에서 가장 탐나는 유니폼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니폼에 새겨진 세계적인 스타들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버질 반 다이크, 카일 워커, 엘링 홀란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유니폼이 놓여 있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티아고 실바, 은골로 캉테, 마커스 래시포드, 태미 에이브러햄 등 현재 프리미어리그를 떠난 선수들의 유니폼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최상단에 놓인 손흥민 유니폼이었다. 다른 선수들의 유니폼은 1/3로 접혀 있지만 손흥민의 것만 단독으로 반쯤 펼쳐져 있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딱 한 시즌 함께 했다. 그런데 '우승'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매우 끈끈해질 수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6500만 파운드(약 1221억 원)를 지불하며 본머스에서 솔란케를 데려왔다. 2024-2025시즌 토트넘에서 주장으로서 활약한 손흥민은 이번 여름 7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두 사람은 1시즌 함께 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던 '우승 추억'이 있는 것이다.
손흥민의 이적 당시 솔란케는 “대단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다. 단 1년이었지만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는 어디서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의 레전드”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솔란케는 토트넘에서 아직 증명할 부분이 남아 있다. 데뷔 시즌 잦은 부상과 팀 부진 속에서도 공식전 45경기에서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로파리그 대회에서 13경기 5골 4도움을 기록,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시즌 시작은 순탄하지 않다. 발목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리그 개막 후에도 출전 기회가 한정적이다. 번리와 맨체스터 시티전에 교체로 31분간 뛰었을 뿐 본머스전은 결장했다. 현지에서 수술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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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리미어리그, 솔란케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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