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한국 U-18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오키나와현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제32회 U-18 야구월드컵 A조 오프닝라운드 이탈리아와의 4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1패로 A조 3위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신동건(동산고)은 3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뒤이어 이태양(인천고)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엄준상(덕수고)이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한국 투수진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로 허용하지 않으며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오재원(중견수, 유신고)-엄준상(유격수, 덕수고)-신재인(2루수, 유신고)-김지석(3루수, 인천고)-이희성(지명타자, 원주고)-안지원(우익수, 부산고)-김건휘(1루수, 충암고)-강민기(포수, 부산고)-박지호(좌익수, 군산상고)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지석이 2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건휘는 안타 없이 2타점을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 김지석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며 무사 2루 찬스를 잡은 한국은 이희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1루수 송구 실책이 나와 김지석이 득점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희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안지원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김건휘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서 강민기 안타, 박지호 2루타, 폭투 득점, 오재원 1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3회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1사에서 김지석이 볼넷을 골라냈고 견제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희성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안지원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김건휘는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강민기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한국은 5회 2사에서 박지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대타 허윤(충암고)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와 박지호가 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신재인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지석은 안타를 때려냈다. 폭투로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하현승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안지원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폭투가 되면서 신재인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탈리아는 7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고 한국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