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못 이기면서 무슨 월드컵을 준비해?” ESPN도 美대표팀 맹공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08 21: 30

“한국도 못 이기면서 무슨 월드컵이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미국을 2-0으로 제압했다. 
한국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빛났다.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마인츠)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1대1로 맞섰다.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각도가 좁았지만 감각적인 터치와 정확한 마무리로 월드클래스다운 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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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도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동경(김천)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이동경이 침착하게 추가골로 연결하며 2-0이 됐다. 정확한 슈팅과 패스까지 손흥민이 한차원 다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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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미국은 패닉에 빠졌다. 한국을 가벼운 1승 상대로 여겼기 때문이다. 북중미월드컵의 호스트인 미국이 이대로 가면 망신을 당하게 생겼다.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은 “전반적으로 우리가 한국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느꼈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했다. 
이런 발언이 언론의 화를 더욱 돋우고 있다. ESPN은 “한국에게 패한 미국대표팀의 월드컵 준비가 꼬이고 있다. 포체티노는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며 ‘한국보다 잘했다’고 말했다. 주장 타일러 아담스 역시 ‘나쁜 퍼포먼스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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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간단하게 놔준 수비문제는 심각했다. 데뷔전을 치른 트리스탄 블랙몬은 경기내내 손흥민을 놓쳐 패배의 원인이 됐다. 
미국수비수 팀 림은 “몇몇 선수가 처음 손발을 맞춰 수비진이 흐트러졌다. 우리 역할이 많이 꼬였다”고 진단했다. 
ESPN은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월드컵에는 그런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핑계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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