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3, LAFC)의 영향력을 대신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8월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PSG와 2-2로 비긴뒤 승부차기서 3-4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2년간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빠지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을 넘겨받은 첫 공식전이었다. 토트넘은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연속골이 터져 2-0으로 달아나 분위기가 좋았다.
이강인이 해결사였다. 후반 22분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은 후반 40분 천금같은 왼발 만회골을 터트려 분위기를 살렸다. 곤살로 하무스가 후반 49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08/202509081857772930_68bea91a84a94.jpg)
결국 PSG는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주장으로 첫 경기를 뛴 로메로는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의 빈자리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슈퍼컵을 앞두고 로메로를 주장으로 임명해 책임감을 부여했다. 하지만 팀을 이끌어간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 손흥민이 그간 얼마나 무거운 짐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뛰었는지 비로소 실감한 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 멋진 클럽을 경기장에서 이끌어가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로메로는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그는 행동으로 팀을 이끈다. 경기장 밖에서는 항상 팀을 독려한다”면서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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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은 토트넘의 얼굴이었다. 쏘니의 부재는 매우 그립지만 로메로는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로메로는 스스로 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 로메로가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