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현지 언론, '손흥민 경계령' 내렸다..."기세 올린 한국의 중심, 미국전 여전히 존재감 있었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09 01: 41

미국을 제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을 앞두고 멕시코 현지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제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A매치 친선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불과 3일전 미국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미국을 2-0으로 꺾으며 기세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반면, 멕시코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멕시코 '아스 멕시코'는 "멕시코가 상승세의 한국과 맞붙는다. 손흥민이 이끄는 아시아 최강팀을 경계해야 한다"라며 이번 맞대결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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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한국은 미국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더했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경계심을 한층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A매치 성적을 주목했다. 아스는 "2025년에 들어 한국은 단 한 번밖에 지지 않았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에서 일본에 패한 것이 유일하다.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멕시코 언론의 시선은 손흥민에게 쏠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의 간판스타이자 절대적 리더"라며 "토트넘 홋스퍼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았고, 현재는 MLS LA FC에서 뛰고 있다.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미국 무대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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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는 이번 평가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멕시코로서는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강호와 실전을 치르는 것은 좋은 시험대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유럽파들을 갖춘 한국은 멕시코 수비와 중원에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멕시코까지 연파하며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명보호가 북중미 강호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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