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인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며 매각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대주주 ENIC은 두 건의 인수 의향을 받았으나 이를 명확하게 거절했고, 구단 매각 불가 방침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이 공식 성명에서 PCP 인터내셔널 파이낸스와 로저 케네디-응 윙파이 컨소시엄로부터 각각 인수 의향을 받았으나 토트넘 이사회와 ENIC는 "구단은 매각 대상이 아니다. ENIC는 지분 매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다니엘 레비가 2001년부터 지켜온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나온 발표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NIC은 조 루이스 패밀리 트러스트가 소유한 회사다. 토트넘의 약 87%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 의향을 보낸 곳 중 한 곳인 PCP 인터내셔널은 아만다 스테이벌리가 이끌고 있다. 스테이벌리는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공공투자기금(PIF)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할 당시 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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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벌리는 이후 뉴캐슬 지분 10%를 확보하면서 공동구단주 자격으로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24년 7월 뉴캐슬 주식을 매각한 스테이벌리는 지난 1년 동안 토트넘 인수설에 이름을 꾸준하게 올렸다.
한편 토트넘은 ENIC의 주도 속에 새롭게 구성된 수뇌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단은 올해 임명된 피터 채링턴 신임 비상임 회장, 비나이 벤카테샴 CEO, 그리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중심으로 "더 많은 승리, 더 자주"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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