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자 구단의 실세 중 한 명인 울리 회네스(73)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과 니콜라 잭슨(24, 바이에른 뮌헨) 임대 계약의 구체적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독일 '키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회네스가 TV 프로그램 '도펠파스(Sport1-Doppelpass)'에 출연해 바이에른의 이적시장 전략과 경쟁 구단을 향한 직설적인 발언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회네스는 "우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우 만족한다. 사실상 이번 여름의 진정한 승자는 우리 바이에른이다. 이미 매우 강한 스쿼드를 갖고 있었고, 3~4명을 더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15~16명의 강력한 주전급과 23명의 젊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감독이 그들을 점진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고, 만약 이 과정이 성공한다면 이번이 역대 최고의 이적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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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노렸지만 끝내 영입하지 못한 선수들도 언급됐다. 회네스는 "물론 플로리안 비르츠를 원했지만, 1억 5,000만 유로(약 2,440억 원)는 불가능했다. 닉 볼테마데에게도 5,500만 유로(약 894억 원)를 제시했으나 VfB 슈투트가르트는 7,500만 유로(약 1,220억 원)를 원했다. 결국 뉴캐슬이 거의 9,000만 유로(약 1,464억 원)에 데려갔다. 하지만 그건 더 이상 축구가 아니다. '모노폴리' 게임처럼 '셰이크'가 나타나면 그냥 살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마지막 날 급하게 이뤄진 첼시 공격수 잭슨 임대 영입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회네스는 "임대료가 1,650만 유로(약 268억 원)라고 하지만, 선수와 그의 에이전트가 300만 유로를 부담했다. 실제 구단이 지불하는 건 1,350만 유로(약 219억 원)다. 이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선수를 8,000만 유로에 영입한다면 연간 감가상각이 1,600만 유로다. 그와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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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바이아웃 조건으로 알려진 6,500만 유로(약 1,057억 원)의 의무 매입 조항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그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건 잭슨이 40경기를 선발로 뛸 경우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는 절대 그 수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사실상 강제 매입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못박았다.
회네스는 겨울 이적시장 추가 보강 가능성도 열어뒀다. "1월에도 여전히 기회는 있다. 우리가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멀리 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그때 다시 움직일 수 있다. 충분한 재정 여력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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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회네스가 여전히 바이에른의 의사 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번 발언으로 바이에른의 이적시장 전략과 잭슨 계약의 뒷배경이 어느 정도 공개됐다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