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맹추격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2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3볼넷 만점활약을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우완 선발투수 스가노 토모유키의 2구 시속 94.4마일(151.9km) 싱커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올렸다. 타구속도 109.8마일(176.7km), 비거리 441피트(134m)를 기록한 대형 홈런이다.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스가노의 3구 94.9마일(152.7km) 포심을 걷어올려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타구속도 108.2마일(174.1km), 비거리 399피트(122m) 대형홈런을 날렸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볼넷을 골라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08/202509080857773010_68be1c78de9cb.jpg)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08/202509080857773010_68be1c7970b5a.jpg)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힘든 원정길과 지난밤 충격적인 패배의 아쉬움은 오타니에게 던진 첫 번째 스트라이크와 함께 야구장 밖으로 날아갔다. 오타니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47번째 홈런과 48번째 홈런을 기록했다”며 오타니의 활약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40경기 타율 2할7푼9리(541타수 151안타) 48홈런 90타점 127득점 17도루 OPS 1.001을 기록중이다.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49홈런)를 홈런 하나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리드오프 홈런은 올 시즌 12번째로 2년전 무키 베츠가 기록한 다저스 프랜차이즈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오타니의 홈런을 바로 옆에서 지겨본 베츠는 “바로 저게 쇼헤이다. 그렇지 않나? 오늘 분위기가 얼마나 좋았는지를 보여준다. 경기 전부터 정말 좋은 에너지가 있었다. (커쇼가) 마운드에 있으니까 당연히 자신감이 있었다. 쇼헤이가 불씨를 지펴주면서 ‘우리는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연패 탈출에 오타니가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에도 기죽지 않았던 점이 좋았다. 우리는 오히려 긍정적이었고 경기에서 승리하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것은 클럽하우스 안에 여전히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라며 이날 승리를 반겼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