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본인한테 왜 이래…오타니 47~48호 연타석 홈런 폭발, 1위에 1개차 '맹추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9.08 03: 35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시즌 47~48호 연타석 홈런으로 내셔널리그(NL)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와 3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볼티모어 일본인 우완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를 상대로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2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4.4마일(151.9km) 싱커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09.8마일(176.7km), 비거리 411피트(125.3m), 발사각 23도로 측정된 시즌 47호 홈런.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즌 12번째 리드오프 홈런으로 2023년 무키 베츠의 다저스 한 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리그 전체로 봐도 202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의 15개, 2003년 뉴욕 양키스 알폰소 소리아노의 13개에 이어 3위 기록. 
선두타자로 나온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오타니의 홈런이 터졌다. 투볼에서 스가노의 3구째 시속 94.9마일(152.7km)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에 들어온 것을 받아쳐 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속 108.2마일(174.1km), 발사각 27도로 399피트(121.6m)를 날아간 시즌 48호 홈런.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시즌 4번째 멀티 홈런 경기로 이 부문 NL 1위 슈와버(49개)에게 1개 차이로 다시 따라붙었다. 슈와버는 지난달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홈런 경기를 화끈하게 몰아친 뒤 8경기 연속 무홈런 중이다. 그 사이 오타니가 3개를 추가하며 1개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오타니는 2023년 LA 에인절스에서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44개)를 차지하며 첫 홈런왕에 올랐고,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해 54홈런으로 NL 1위에 등극했다. 올해 3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일본인 투수 상대로도 홈런을 4개나 쳤다. 지난 5월26일 뉴욕 메츠전에서 센가 코다이에게 1회 리드오프 홈런으로 시즌 18호를 작렬했고, 지난달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도 마쓰이 유키에게 9회 시즌 45호 솔로 홈런을 쳤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