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박살났는데 “미국이 더 잘했다” 포체티노 유체이탈 발언…美언론 화났다 “도대체 언제 이길건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08 07: 07

손흥민(33, LAFC)에게 박살이 났는데 미국이 더 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미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마인츠)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1대1로 맞섰다.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각도가 좁았지만 감각적인 터치와 정확한 마무리로 월드클래스다운 골을 뽑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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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도 터졌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동경(김천)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이동경이 침착하게 추가골로 연결하며 2-0이 됐다. 정확한 슈팅과 패스까지 손흥민이 한차원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그는 “전반적으로 우리가 한국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느꼈다”고 자위했다. 
미국은 슈팅수에서 17-5로 한국을 압도했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5-4로 큰 차이가 없었다. 미국이 점유율 54%를 잡았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포체티노가 말한 근거다. 하지만 미국의 골 결정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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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의 발언에 미국언론도 반박했다. ESPN은 “미국이 잇따라 선수를 교체했지만 무득점 패배를 면치 못했다. 포체티노가 치른 17경기 동안 네 번째 무득점 패배였다”면서 포체티노에게 10점 만점에 단 3점을 줬다. 
ESPN은 “포체티노는 17번의 경기에서 14번이나 라인업을 바꿨다. 미국은 월드컵전 훈련캠프까지 단 7경기가 남았다. 
포체티노는 ‘언제쯤 승리할거냐?’라는 질문에 “월드컵이 시작되면 승리해야 한다. 팬들은 믿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월드컵때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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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역시 동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한 뒤 “우리가 일본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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