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이 실책으로 찬스를 만들어줬다. 9안타 5사사구로 14명이 출루했다. 그러나 홈런 한 방으로 단 1득점에 그쳤다. 잔루가 13개였다. 반면 상대팀은 4안타 1볼넷으로 2득점을 올렸다. 지독히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5위 KT 위즈와 승차는 3.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가을야구’ 희망이 멀어져 간다.
KIA는 숱한 득점 찬스에서 침묵했다. 2회 1사 후 나성범이 우측 2루타로 출루했으나, 오선우와 김석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는 김태군, 윤도현, 박찬호에게 안타로 중심타선 앞에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선빈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 최형우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이후 좌익수 뜬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711일 만에 1군 무대에 등판한 NC 투수 구창모는 3이닝(50구)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5회 1사 후 상대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선빈이 때린 잘 맞은 안타성 타구는 우중간으로 향했는데, 중견수 천재환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호수비에 막혔다.
6회 또 상대 실책과 오선우의 안타, 김석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NC는 투수를 하준영에서 손주환으로 교체했다. 김태군이 때린 타구는 유격수 앞 땅볼, 타구가 느렸지만 발이 느린 김태군이 병살타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7회는 1사 1,2루에서 김선빈이 3루수 땅볼 병살타를 때리고 고개 숙였다. 8회도 1사 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1,2루 득점권에 진루했다. 대타 한준수가 삼진, 폭투로 주자들이 3루와 2루로 진루했지만 김태군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1사 후 윤도현이 낫아웃 삼진을 당했고, 공이 포수 뒤로 빠진 사이 재빨리 1루로 뛰어 세이프됐다. 그런데 NC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1루에서 세이프가 아웃으로 번복됐다.
이후 박찬호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1-2로 추격하고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1,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규성이 1루수 땅볼로 아웃, 경기는 끝났다.
반면 NC는 2회 1사 후 김형준의 볼넷, 김휘집의 좌측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고, 천재환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는 1사 후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하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건우의 안타로 1,3루가 됐고,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2점 모두 적시타 없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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