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계속 놓쳤잖아?” 미국대표팀 수비수 최악의 데뷔전…최저평점으로 ‘평가 박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07 20: 54

손흥민(33, LAFC)을 처음 만난 미국대표팀 선수들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미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LAFC)은 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손흥민이 다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마인츠)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1대1로 맞섰다.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각도가 좁았지만 감각적인 터치와 정확한 마무리로 월드클래스다운 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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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도 터졌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동경(김천)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이동경이 침착하게 추가골로 연결하며 2-0이 됐다. 정확한 슈팅과 패스까지 손흥민이 한차원 다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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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처음 상대해본 미국대표팀을 소위 ‘멘탈 붕괴’에 빠졌다. ESPN은 미국대표팀 선수들에게 1-10점까지 평가를 내렸다. 수비진 대부분이 5점 이하 혹독한 성적표를 받았다. 
손흥민에게 골을 먹은 골키퍼 맷 프리즈는 5점을 받았다. ESPN은 “첫 실점에 대해서는 프리즈가 거의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재성이 골키퍼 파울 이후 골을 넣지 못했다면 한국에 페널티킥을 내줬을 것이다. 두 번의 세이브는 좋았다”고 총평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아무리 좋은 골키퍼가 와도 막지 못한다는 최고의 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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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몬은 최저 평점 2점을 받았다. ESPN은 “자신감이 부족한 데뷔전이었다. 항상 손흥민보다 한 발 뒤졌다. 결국 손흥민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두 번째 실점에서도 이재성의 공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면서 혹평했다.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 역시 냉정한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SPN은 “월드컵을 8개월 앞두고 14번째 새로운 라인업을 실험했다. 한국전에 9번째 새로운 센터백 조합이 등장했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아직도 최적의 조합을 찾지 못해 당황스럽다. 무득점에 기뻐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단 3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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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복귀한 에이스 크리스티안 풀리식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복귀해서 공격리더로 최전방에서 좋은 모습 보였다. 몇 차례 좋은 패스와 슈팅을 날렸지만 공격지역에서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며 6점을 부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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