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두자 현지 언론도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미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LAFC)은 전반전에만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미국 매체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야후 스포츠는 “미국이 9월 A매치 첫 경기에서 한국에 완패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을 막지 못했고 후반 교체 투입으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CBS스포츠는 좀 더 직설적이었다. 매체는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그는 트리스탄 블랙먼, 세르지뇨 데스트가 버틴 미국 수비진을 흔들며 1골-1도움을 기록했다”라며 한국의 캡틴을 칭찬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 대표팀은 답을 찾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이 다가오는데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FIFA 랭킹 23위 한국조차 위협하지 못했고, 골드컵과 네이션스리그 부진까지 겹치며 미국은 있어야 할 수준보다 크게 뒤쳐져 있다”라며 자국 대표팀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폭스 스포츠는 손흥민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전반전 1골-1도움은 경기 판도를 결정짓는 장면이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팬들의 관심을 모은 크리스티안 풀리식에 대해서는 “수비 조직부터 흔들린 미국 공격진에서 풀리식은 조용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아쉬운 평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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