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중국축구협회, 감독 '공개 모집'..."2030년 월드컵 본선 진출이 목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06 00: 44

중국축구협회(CFA)가 '공개 모집'이라는 이례적인 방식을 통해 남자대표팀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중국축구협회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주기를 맞아 남자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공개 채용한다"라고 발표했다.
목표는 분명했다. "대표팀의 경기력을 높이고 FIFA 랭킹을 끌어올려 2030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협회가 내세운 자격 조건은 까다롭다. ▲국제축구연맹(FIFA) 혹은 대륙연맹 주관 대회 본선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거나, 유럽·아시아 고수준 리그에서 감독 경험을 가진 지도자여야 한다. ▲원칙적으로 만 60세 이하, 국적 제한은 없다. ▲전임으로 근무할 수 있어야 하며,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과 건강, 그리고 사회적 이미지를 두루 갖춘 인물을 요구한다.
또한 도핑·범죄 전력, 법적 분쟁이 없어야 하며, 현대 축구의 전술 트렌드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플레이 철학을 강조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다. 지원자는 감독 지원서, 자격증, 신분증, 최근 6개월 내 건강진단서를 중국축구협회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담당 부서는 협회 기술부로,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중국축구협회는 "우수한 기량과 투지를 갖춘 대표팀을 만들겠다"라고 밝혔지만, 공개 공모라는 이례적 방식 자체가 중국 대표팀의 현재 위기를 방증한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아시아권에서도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2030년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명장 영입 혹은 중국 사정에 맞는 실용적 지도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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