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빈스 벨라스케즈에게 자신있는 투구를 주문했다.
김태형 감독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벨라스케즈는 자신있게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벨라스케즈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벨라스케즈는 올 시즌 4경기(19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8.05를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두산을 상대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7탈삼진 5실점 패배를 당했다. SSG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벨라스케즈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차라리 마음은 편하다. 우리 타자들도 그냥 자신있게 쳐야 한다. 그냥 맞고 때리고 하면서 기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며 벨라스케즈와 타자들이 모두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를 하기를 당부했다.


“벨라스케즈는 자기 공에 대해 너무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 김태형 감독은 “빨리 잊어버리고 어떻게 되든 그냥 자기 공 던지는 스타일로 던지면 좋겠다. 잘 들어가면 좋고 빠지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던져야 한다. 공을 던지기 전부터 걱정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박찬형(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박승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찬형은 35경기 타율 3할5푼7리(98타수 35안타) 2홈런 14타점 17득점 OPS .970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KT전에서는 끝내기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박찬형을 지명타자로 기용한 것에 대해 “(끝내기 실책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좋게 이야기 하면 경험 부족이고 냉정하게 얘기하면 원래 송구가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아니다. 급한 상황이라서 그런 송구가 나온 것 같다. 연습을 통해서 확실히 고쳐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