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핵주먹' 타이슨 VS '48세 무패' 메이웨더, 2026년 역대급 복싱 매치 성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9.05 10: 48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9)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8, 이상 미국)가 2026년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 'TMZ'는 5일(한국시간) 타이슨과 메이웨더가 내년 봄 열릴 시범경기에서 맞붙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이미 은퇴한 복서지만 이번 빅매치를 위해 다시 글러브를 끼게 된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매치는 CSI 스포츠와 파이트 스포츠가 주관하며,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이슨은 미국의 전설적인 헤비급 챔피언 중 한 명이다. 만 20세에 역대 최연소 WB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1년 만에 WBC, WBA, IBF 3대 타이틀을 모두 차지, 첫 헤비급 통합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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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은 빠른 스피드와 파괴적인 주먹을 앞세운 역대 최고 복서로 꼽힌다. 프로 데뷔 후 37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팬들에게는 '핵주먹'으로 회자되지만, 여러 기행과 논란 속 인물로도 기억되고 있다. 
특히 타이슨은 1997년 WBA헤비급 타이틀 2차전 경기서 상대 에반더 홀리필더의 귀를 물어뜯는 충격적인 반칙으로 '핵이빨'로도 불리고 있다. 
타이슨은 지난해 유튜브 스타 제이크 폴과 시범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건강 이상 우려 속에 경기를 연기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메이웨더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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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은 TMZ를 통해 "이 경기는 나도, 세상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복싱은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들어섰고, 이 경기는 그 정점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로이드가 정말 대결을 원한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는 원했고, 그래서 계약했고, 이제 실제로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메이웨더 역시 "나는 30년 동안 이 일을 해왔고, 내 업적을 더럽힌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내가 뭔가를 한다면 그것은 언제나 크고 전설적일 것이다. 나는 복싱 업계 최고 선수다. 이번 시범 경기는 팬들이 원하는 것을 선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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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는 완벽한 프로 기록을 가진 채 은퇴한 복싱 전설이다. 50전 50승(27KO)라는 기록을 남겼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페더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프로로 전향한 메이웨더는 슈퍼페더급에서 첫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메이웨더는 라이트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슈퍼웰터급 등 5체급에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품었다. 메이웨더의 마지막 프로 무대는 지난 2017년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였다. 
메이웨더는 시범 경기를 통해 종종 링에 서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4년 8월 멕시코시티에서 존 고티 3세와 벌인 경기였다. 메이웨더는 뛰어난 수비 기술을 보유했으나, 보수적인 경기 스타일 때문에 재미가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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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이 지난해 제이크 폴과 치른 경기는 넷플릭스에서만 1억 8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두 전설의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그 이상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흘러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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