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투-휴식-2연투-휴식-3연투’…9일 동안 7경기 등판했는데, 역전패 대참사 어쩌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9.05 12: 42

 불펜 총력전에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충격이 더 크다. 다음 경기까지 머리 아프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10 역전패를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에 불펜 불안에 아쉬워했다. 전날(3일) 롯데전에서 필승조 손동현과 이상동이 7-2로 앞선 7회 6점을 내주며 역전됐다. 가까스로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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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손동현은 요즘 나가면 폭탄이네, 미치겠네. 써야 되는데 죽겠네”라고 말하며, 김민수는 오늘 나오면 3연투라는 말에 “끝날 때까지 해야 된다. 그동안 많이 안 던졌다. 아파서 한 달 쉬었다 왔다”고 언급했다. 불펜에 악재도 생겼다. 이상동은 3일 롯데전에 던지고 난 후 오른 상완부 통증으로 최소 이틀은 쉬어야 한다. 
KT는 경기 중반부터 LG와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KT는 0-1로 뒤진 5회말 장성우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2사 1,2루에서 강백호와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3-1로 달아났다. 
LG가 6회초 오지환의 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자, KT는 6회말 LG 필승조 장현식을 공략해 4-3으로 다시 리드했고, 무사 만루에서 김진성 상대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와 이호연의 1타점 2루타로 6-3으로 달아났다. 
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헤이수스,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말 무사 2루에서 KT 손동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3 /cej@osen.co.kr
그러나 7회초 좌완 전용주가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고, 신민재 상대로 폭투로 2볼이 되자, 손동현으로 교체했다. 손동현은 무사 2루에서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6-5로 추격당했다. KT는 7회말 안현민이 43일 만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8-5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 KT는 김민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3연투였다.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 박동원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대타 박관우에게 가운데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박해민에게 우측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자 KT 벤치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마무리 박영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영현은 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허용했고, 신민재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문성주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 스코어는 8-10으로 뒤집어졌다. 
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헤이수스,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KT 김민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03 /cej@osen.co.kr
KT는 7회 좌완 원포인트 전용주로 LG 좌타 라인을 막고 손동현, 박영현으로 뒤를 막을 계획이었는데, 전용주부터 꼬이면서 필승조들이 당겨 투입됐다. 김민수가 3연투까지 해야 했다. 그러나 손동현, 김민수, 박영현이 모두 실점하면서 대참사를 당했다. 
특히 김민수는 3연투를 하면서 구위가 뚝 떨어져 3타자 모두 하드히트 타구를 허용했다. 김민수는 최근 9일 동안 7경기에 등판했다. 2연투-휴식-2연투-휴식-3연투 등판이다.
지난주 4경기에 등판했다. 8월 27일 롯데전(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28일 롯데전(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30일 KIA전(1이닝 1볼넷 무실점), 31일 KIA전(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일 NC전(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3일 롯데전(1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KT는 이날 아쉬운 역전패로 5위 롯데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처지며 6위로 밀려났다. KT는 5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한다. 선발투수 소형준이 나선다. 손동현, 박영현은 3연투를 준비해야 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10-8 역전승으로 2연승을 이어갔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우승 매직넘버를 '13'으로 줄였다.  경기종료 후 KT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9.04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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