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연승은 평생 못 깰걸요” 적장 염갈량도 극찬하다…그리고 1위 자존심 “우리는 폰세한테 승리 안 줬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9.05 01: 22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는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다. 이견이 없다. 
폰세는 26경기에 등판해 163⅔이닝을 던지며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탈삼진 228개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로 트리플 크라운이 유력하다. 또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2021년 미란다(두산)가 세운 225탈삼진을 경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4일 수원에서 인터뷰 도중 폰세의 기록을 칭찬했다. 폰세의 개막 16연승에 대해 염 감독은 “평생 못 깰걸요. 깨기 쉽지 않을걸요. 16연승이잖아요. 16연승 아마 쉽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개막 16연승(현재 진행 중)은 역대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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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운도 따라야 되고, 지는 경기도 있는데 타자들이 쳐서 무패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돼야 되기 때문에 10승 무패는 가능한데, 15승을 넘어가는 거는 쉽지 않다. 1년 동안 꾸준하게 실력도 있어야 되고 운도 따라야 되고 이 두 가지가 다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폰세는 지난 3일 대전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2회 3점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한화 타선이 곧바로 득점을 뽑아 5-3으로 역전시키며 지원했다. 폰세는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했고, 삼진 8개를 잡으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코디 폰세, 방문팀 NC는 신민혁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1, 2루 상황 한화 선발 폰세가 NC 천재환을 삼진으로 이끌었다. 전광판에 뜬 폰세의 올 시즌 226번째 삼진 기록.  2025.09.03 / dreamer@osen.co.kr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우리가 폰세한테는 승을 안 줬다. 우리한테 승리 없지 않아요?”라고 반문하며 “만약에 한국시리즈 만나도 마지막까지 승을 안 주고 싶은데, 마지막 (3연전) 경기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폰세는 LG를 제외하고 다른 8개 팀 상대로는 1승 이상을 기록했다. LG 상대로는 2경기 등판했는데 7이닝 4실점, 6이닝 1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마지막 장애물이 LG다. 
염 감독은 “(1위) 결정되고 만나면 (폰세에게) 승을 주겠죠. 그런데 결정되면 폰세가 나오겠어요. 서로가 안 나오지. 그래서 나는 그거를 원해요”라고 말했다.
LG는 9월 26~28일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시즌 막판 1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고, LG는 한화와 맞대결 전에 정규 시즌 우승을 결정짓고 싶어 한다.
과연 폰세가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기록할 수 있을지, 반대로 LG가 폰세에 첫 패배를 안겨줄 기회가 있을지, 9월말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코디 폰세, 방문팀 NC는 신민혁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NC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5.09.03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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