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도 아닌데…’ 롯데 50억 유격수 왜 2군행 통보받았나, 김태형 감독 “그냥 내 결정이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9.03 17: 43

최근 10경기 타율 3할3푼3리의 노진혁은 왜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2군행을 통보받았을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50억 유격수’ 노진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롯데 애증의 FA 노진혁은 긴 2군 생활을 마치고 지난달 6일 1군 엔트리에 올라와 21경기 타율 2할7푼8리 1홈런 5타점 10득점 OPS .776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로 오름세였지만,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한 이튿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027 2025.08.08 / foto0307@osen.co.kr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손주영,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1루 상황 롯데 김태형 감독이 노진혁을 대타로 내고 있다. 2025.08.20 / dreamer@osen.co.kr

전날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가로 풀이된다. 노진혁은 2일 LG전 2-3으로 근소하게 뒤진 9회초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해 LG 마무리 유영찬을 만나 3구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허무하게 물러났다. 
롯데는 이후 한태양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지만, 이호준이 루킹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2-3 석패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3일 노진혁 말소 사유에 대해 “그냥 내 결정이다”라는 짧은 답변을 남겼다. 
롯데는 KT 선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맞아 윤동희(중견수) 고승민(우익수) 나승엽(1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김민성(3루수) 유강남(포수) 한태양(2루수) 손호영(지명타자) 이호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알렉 감보아.
주전 포수 유강남이 다행히 부상을 털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강남은 전날 LG전 5회말 오스틴 딘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강하게 맞고 손성빈과 교체됐던 터. 김태형 감독은 “세게 맞은 거 같은데 괜찮다고 하더라. 팀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거 같다”라고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롯데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포수 정보근을 1군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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