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거리 또 찾았다' 신난 LAFC "우리 쏘니, WC '카잔의 기적' 주인공"→'팔불출' 모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04 01: 18

LAFC가 손흥민(33)이 '카잔의 기적' 주역이란 점을 자랑했다. 그의 합류로 인해 구단 위상이 올라간 것을 경험한 구단은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열심히 손흥민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엔 '자랑'이 주를 이뤘다.
LAFC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각각 소집된 대한민국과 캐나다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에 속한단 정보를 전달하면서 과거 손흥민의 월드컵 활약상을 조명했다. 
구단은 “2018 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멕시코가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16강에 올랐던 적 있다”라며 지난달 7일 영입한 ‘복덩이’ 손흥민의 과거를 끄집어내 자랑했다.

한국이 세계 1위 독일을 잡으며 1승 2패로 러시아 월드컵을 마감했다.한국은 28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서 끝난 독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의 극적 결승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2연패를 당한 뒤 역사에 남을 1승을 거두며 3위로 조별리그서 짐을 싸게 됐다. 디펜딩 챔프인 독일(승점 3)은 스웨덴과 멕시코(이상 승점 6), 한국에 이어 꼴찌로 16강행이 무산됐다.경기를 마치고 대한민국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jpnews@osen.co.kr

[사진] LAFC 홈페이지

한국이 세계 1위 독일을 잡으며 1승 2패로 러시아 월드컵을 마감했다.한국은 28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서 끝난 독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의 극적 결승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2연패를 당한 뒤 역사에 남을 1승을 거두며 3위로 조별리그서 짐을 싸게 됐다. 디펜딩 챔프인 독일(승점 3)은 스웨덴과 멕시코(이상 승점 6), 한국에 이어 꼴찌로 16강행이 무산됐다. 손흥민이 추가골에 성공하고 있다./jpnews@osen.co.kr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꺾는 ‘카잔의 기적’을 연출했는데, 당시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독일과 최종전에서 이겼지만 조별리그는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한국의 독일전 승리 수혜는 멕시코가 입었다. 스웨덴에 패하고도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 축구팬들은 한국을 “형제”라고 부르며 무한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카잔의 기적’ 당시를 떠올리며 “멕시코 팬들이 그 기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시 한국은 스웨덴에 패해 탈락했지만 멕시코가 웃을 수 있었다. 우리는 힘들었지만 그들은 행복해했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제가 멕시코에 뭔가를 해줬으니 이제는 여러분 차례다.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 큰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손흥민의 새로운 둥지가 된 LA는 한인 사회가 크게 자리 잡은 도시다. 이웃 국가 멕시코 출신 이민자 사회 역시 규모가 크다.
LAFC는 손흥민 영입 후 그를 통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소셜 미디어 영상 콘텐츠는 물론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홈 데뷔전을 앞두곤 홈페이지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번엔 9월 A매치를 위해 잠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과거 월드컵 활약상을 찾아 자랑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의 합류로 상업적 이익을 얻고, 세계적으로 구단을 홍보하는 효과도 누리고 있는 LAFC는 어떻게 해서든지 틈만 나면 손흥민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LAFC 홈 경기장 스타디움 스토어와 온라인에선 손흥민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홈 구장 스토어에선 그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이 한때 일시 품절됐다. 구단 공동회장 존 토링턴은 “모든 분야의 매출이 실제로 증가했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셜 미디어 계정 지표도 뛰었다. LAFC 구독자가 급증했다. 손흥민 합류 발표 영상은 구단 최고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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