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웃을 수만은 없었다.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26)와 메이슨 마운트(26)가 동시에 부상으로 쓰러진 것. 그러나 현지에서는 쿠냐의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는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번리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지만, 경기 도중 발생한 연이은 부상은 뼈아팠다.
전반 18분 맨유가 조시 컬런의 자책골로 앞서간 직후 쿠냐가 스프린트 도중 허벅지를 잡으며 쓰러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03/202509031336775873_68b7c7bed3763.jpg)
그는 곧바로 교체 사인을 보냈고, 조슈아 지르크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어 마운트도 전반 종료 후 교체되며 불안을 키웠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쿠냐와 마운트를 동시에 잃은 건 힘든 일이다. 두 선수 모두 핵심이라 상황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맨유 소식을 주로 다루는 현지 매체 '센터데빌'은 3일 "쿠냐의 상태는 처음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다. 이미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복귀에 큰 문제가 없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팬들을 안도시킬 만한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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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의 경우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쿠냐가 빠르게 회복 중이라는 소식은 아모림 감독에게도 희망적이다. 올여름 맨유가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가 바로 쿠냐였기 때문이다. 그는 울버햄튼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뒤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출전하며 새 공격 라인의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맨유는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야민 세슈코를 앞세운 '새로운 3톱'으로 시즌 반전을 노리고 있다. 번리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반등의 불씨는 살렸지만, 핵심 자원의 몸 상태가 앞으로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