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8월 29~31일)을 쓸어 담으며 3위 SSG 랜더스, 4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 없이 5위에 올랐다. 삼성은 2일 경기가 없었으나 롯데가 LG 트윈스에 2-3으로 패하는 바람에 가만히 앉아 4위로 상승했다.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삼성은 3일 경기에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운 데니 레예스 대신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라비토는 10경기에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거뒀다. 15일 사직 롯데전(5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3실점(비자책))과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질주 중이다.
키움과 처음 만나는 가라비토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상대가 있다. 송성문이다. 올 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505타수 160안타) 24홈런 78타점 90득점 22도루 OPS 0.927로 방망이가 뜨겁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무려 4할2푼5리(40타수 17안타). 홈런 3개, 3루타 1개, 2루타 4개를 때려냈고 7타점을 올렸다.
삼성만 만나면 더욱 무서워지는 송성문이다. 52타수 25안타 타율 4할8푼1리 6홈런 14타점 9득점을 올렸다. 특히 대구 원정 경기에서 4할2푼3리(26타수 11안타) 2홈런 5타점 4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송성문은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에서도 13타수 8안타를 때려냈다. 이 가운데 홈런과 2루타 2개씩 때려냈고 5타점을 쌓았다.
키움은 우완 하영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7승 12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55.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달 22일 삼성을 상대로 4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떨궜고 28일 한화전에서도 3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하영민은 올 시즌 삼성과 세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평균자책점도 9.64로 높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