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가고싶다고! 팀 훈련 안 해" 소원대로 뉴캐슬 탈출한 이삭... EPL 최고 이적료로 이적 성공[공식발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02 13: 22

 리버풀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던 알렉산데르 이삭을 뉴캐슬에서 영입하며 최전방을 보강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이삭을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영국 B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6년이다. 이적료는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에 달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삭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리버풀과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등번호는 9번이다.  

드디어 원하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이삭은 “리버풀 선수가 된 게 자랑스럽다. 팬들과 동료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라며 “난 단순한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골뿐 아니라 팀 전체에 기여하고 싶다. 목표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삭은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뒤 3시즌 동안 109경기 62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27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EPL 통산 성적은 86경기 54골이다.
뉴캐슬과의 결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여름 이적을 허락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뉴캐슬은 이를 즉각 반박했다.
이러한 뉴캐슬의 태도에 화가났던 이삭은 공개 성명을 통해서까지 이적 의사를 밝혔다. 이는 뉴캐슬을 압박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이삭은 2025-2026시즌 EPL 개막 후에도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만 소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뉴캐슬 팬들은 그의 행동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어째됐든 이삭은 자신의 뜻을 이뤘다. 리버풀에서 뛴다.
리버풀은 살라에 이어 또 다른 득점 기계를 품으며 공격 옵션을 강화했다. 새롭게 합류한 9번 이삭이 리버풀의 공격 축구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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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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