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때까지 간 막장 중국축구’ 선수와 팬이 패싸움 직전까지 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02 06: 14

중국축구에서는 선수와 팬이 싸움까지 한다. 
베이징 궈안은 8월 31일 원정경기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홈팀 산둥 타이산에게 0-6 참패를 당했다. 울산에서 뛰었던 바코가 무려 네 골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이끌었다. 
문제는 경기 후 발생했다. 원정응원을 왔지만 대패에 흥분한 베이징 팬들이 선수들이 묵는 호텔까지 찾아가 시비를 걸었다.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그것밖에 못하냐?”고 소리를 질렀다. 

선수들의 대응이 상식을 초월했다. 화가 난 장위닝과 왕강은 “우리가 뭐 지고 싶어서 졌냐? 무슨 소리야?”라면서 팬들에게 달려들었다. 
‘북경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자칫 패싸움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건은 호텔직원의 만류로 간신히 비극을 면했다. 구단과 호텔직원들의 만류로 선수들은 간신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돌아갔다.  
해당사건은 팬들이 찍은 동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선수들이 팬들을 때리려고 한 시도 자체가 충격적이다. 중국슈퍼리그는 경기장 바깥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따로 징계는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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