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27, 미트윌란)에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미트윌란은 1일 브뢴비 원정경기서 3-1로 승리했다. 미트윌란은 4승 3무,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의 성적으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나란히 선발에서 제외돼 교체명단에서 대기했다. 이한범은 후반 26분 교체로 출전해 30분 정도 소화했다. 조규성에게는 출전기회가 없었다.

조규성은 부상 후 기나긴 재활의 터널에서 돌아왔다. 무릎수술 후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조규성은 지난 8월 17일 바일레 원정경기에서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려 447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조규성은 대한축구협회 채널을 통해 “한국에서 수술한 뒤 이탈리아에서 재활하다 감염됐다. 몸무게가 12kg 빠졌고, 하루 3~4번씩 진통제를 맞아도 밤에 계속 깼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일약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유럽진출에 성공한 조규성은 덴마크에 자리를 잡았다.

어느덧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조규성도 아직 기회가 있다. 그는 “팀 훈련을 100% 소화할 수 있다. 이제 정말 다 왔다. 다시 한번 꿈의 무대에 가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며 월드컵 출전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