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MVP 출신 강타자 무키 베츠가 좀처럼 제 모습을 되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일 현재 타율 2할5푼(492타수 123안타) 14홈런 59타점 82득점 8도루 OPS 0.699에 불과하다. 타격감 회복을 위해 포지션을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베츠의 우익수 복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베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의 필요에 따라 우익수에서 유격수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골드글러브 외야수였던 그는 갑작스러운 내야 전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2024년 -2에 그쳤던 수비 지표(Fielding Run Value)를 올해 +3으로 끌어올렸다. 또 지난해 -5였던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는 올 시즌 +4를 기록 중이다.
실책도 줄었다. 지난해 9개 실책을 범했던 그는 올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비 이닝을 소화하고도 6개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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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유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안정감이다. 베츠는 해줘야 할 플레이는 물론, 최근에는 환상적인 호수비까지 선보였다”며 “실점을 막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10년간 우익수로 뛰었던 선수가 이렇게 빠르게 적응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베츠는 리그 수비 상위 15위권에 오르며 사실상 ‘메이저리그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다만 타격 부진이 과제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평균 타율 이하에 머물며 공격에서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다저스는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가 가을야구까지 선두를 지켜내려면, 베츠의 타격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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