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타구 잡기 위해 몸 날렸는데…한화 최재훈 허벅지 통증,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8.31 18: 5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36)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최재훈은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2회초 수비 중 오른쪽 허벅지 안쪽을 다쳤다. 
2회초 무사 1,2루에서 삼성 김헌곤이 한화 선발 김기중의 2구째 공에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지만 백네트 쪽으로 떴다. 이에 최재훈이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빠르게 백네트로 몸을 날려 슬라이딩 캐치를 하려고 했다. 

한화 최재훈. /OSEN DB

그러나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안쪽을 다쳤다. 정상적이라면 자연스럽게 슬라이딩이 됐어야 했는데 흙 상태가 질어 허벅지가 제대로 밀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내린 비로 인해 그라운드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영향이었다. 
통증을 호소한 최재훈은 양승관 수석코치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빠져나갔다. 이재원이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한화 구단은 “우측 허벅지 안쪽에 통증이 발생했고,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 후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최재훈은 올 시즌 104경기 타율 2할7푼7리(231타수 64안타) 1홈런 27타점 OPS .742를 기록 중이다. 볼넷 39개, 몸에 맞는 볼 16개로 4할대(.409) 높은 출루율로 하위 타선을 이끌고 있다. 
타격뿐만 안정된 수비로 한화의 2위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잔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도 안방을 계속 지키고 있지만 이날 불의의 부상으로 걱정을 안게 됐다. 
한화는 최근 채은성(발가락), 루이스 리베라토(어깨) 등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이 크게 약화됐다. 공수에서 비중이 큰 최재훈이 빠지면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