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10득점' KIA 충격…데뷔 첫 선발 투수에게 노히트 굴욕, 역대 5번째 불명예 당할 뻔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31 08: 4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자칫 대기록 희생양이 될 뻔 했다. 8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것. 9회 가까스로 팀 노히트 노런을 깨뜨렸다.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KT 선발투수는 문용익(30)이었다. 소형준이 투구 이닝 제한으로 한 차례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대체선발로 등판했다. 2017년 프로 입단한 문용익의 첫 선발 등판이었다. 
수 년간 불펜에서 패전조로 던졌다. 문용익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KIA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말 KIA 이범호 감독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KIA는 지난 28일 SSG전에서 12안타 14볼넷 10득점을 기록했고, 29일 KT전에서 11안타 7볼넷 10득점을 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 3방씩 터뜨렸다. 그러나 KIA 타선은 문용익 상대로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소위 투수가 제대로 ‘긁히는 날’이었다. 
문용익은 최고 151km의 빠른 직구를 보여주고, 130km대 포크볼을 60% 비중으로 많이 던졌다. 빠르게 카운트를 잡고 포크볼로 헛스윙을 이끌며 아웃을 잡아갔다.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KT 선발투수 문용익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1회 박찬호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김호령과 나성범은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회 투구 수 13개 중 포크볼이 7개였다. 2회 최형우는 포크볼-포크볼-직구에 헛스윙 3구삼진을 당했다. 2사 후 오선우는 포크볼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 김석환은 커브를 때려 1루수 땅볼, 한준수는 포크볼을 빗맞아 2루수 땅볼 아웃, 김규성은 포크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 박찬호가 포크볼을 때려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스티븐슨의 다이빙캐치에 잡혔다. 김호령은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 2사 후 나성범이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랐다. 이날 처음 1루를 밟았다. 최형우는 또다시 직구에 삼진을 당했다.  
5회도 속수무책. 오선우는 포크볼에만 3번 헛스윙 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까지 외야를 날아간 타구는 4회 박찬호의 중견수 직선타가 유일했다. 문용익은 5이닝 73구(포크볼 44개) 무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말 1사 2,3루 KIA 선발투수 올러가 교체되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말 KIA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KIA는 타자들이 침묵하는 동안, 선발 올러가 0-2로 뒤진 5회 1사 2,3루에서 교체됐고 조상우, 최지민이 이어 던졌으나 스코어는 0-6으로 벌어졌다. 
문용익이 73구만 던지고 6회 교체됐다. 그러나 KIA 타선은 문용익의 포크볼에 완전히 타격감이 무너졌는지, 6회 김민수 상대로 1루수 포구 실책과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2차례 2루수 직선타로 아웃돼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7회 이상동 상대로 최형우, 위즈덤, 오선우 거포들이 3연속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8회는 7~9번 하위타순이 손동현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44년 동안 팀 노히트 노런은 4차례 있었다.
0-8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 주권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박찬호가 중견수 정면 타구를 날렸고, 스티븐슨이 또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숏바운드로 글러브에 들어갔다. 
드디어 첫 안타가 나왔다. 팀 노히트 불명예를 벗어났다. 2사 후 정현창의 데뷔 첫 안타, 박재현의 우전 적시타와 우익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뽑아 영봉패까지 모면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8위로 다시 밀려났다 . 
프로야구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8회까지 KT가 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9회초 시작 앞둔 전광판.  2025.08.30 / soul1014@osen.co.kr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KIA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때 스티븐슨 중견수가 원바운드 캐치를 하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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