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에서 한 명이 다쳤지만 우승에는 문제 없었다.
2025 코리아 3x3 올팍투어 시즌2 결선이 29일 오후 한국외대 오바마홀 특설코트에서 개최됐다. 결승전에서 상하이가 단국대를 21-17로 물리치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우승팀 상하이에는 상금 150만 원과 함께 오는 9월 28~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FIBA 3x3 월드투어 출전권과 항공권이 제공됐다. 준우승팀 단국대에 100만 원, 공동 3위 스포츠앤컴퍼니와 코스모에게는 각각 50만 원 상금이 주어졌다.
결승전에서 돌발상황이 생겼다. 경기초반 상하이 센터 양슌이 오른쪽 발목을 다쳐서 경기에서 제외됐다. 상하이는 남은 경기를 세 명이 교체없이 뛰어야 했다.

상하이는 개인의 능력에서 단국대에 우위를 보였다. 정신력도 돋보였다. 궈지아이까지 타박상을 당했지만 끝까지 뛰었다. 궈한유가 결승 2점슛을 터트려 우승을 결정지었다. 궈지아이는 MVP에 선정됐다.
궈지아이는 “정말 기쁘다. 선수 한 명이 다쳐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겨냈다. MVP까지 받아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상하이는 이번 대회 유일한 해외초청팀이었다. 8강 결선부터 치른 다른 팀과 달리 상하이는 10강부터 네 경기를 소화하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하이는 월등한 기량을 선보여 국내팀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궈지아이는 결승상대 단국대에 대해 “나도 대학농구에서 5대5 농구 경험이 있다. 단국대 선수들 한 명 한 명 다 어려운 상대였다”면서 상대를 존중했다.
상하이는 9월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에서 중국까지 항공권이 주어졌지만 쓸 일이 없게 됐다. 궈지아이는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월드투어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며 2박 3일의 짧은 일정을 마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