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미혼모시절 낳은 아들에 '인간말종XX' 쌍욕.."잘못살아, 한참 울었다"[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8.26 09: 09

코미디언 이성미가 아들에게 쌍욕을 퍼부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22일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채널에는 "희극인 이성미 5화 (아들과의 심한 갈등 후 뒤바뀐 인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송승환은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도 믿음이 깊어지는 계기가 아들하고 여러가지 얘기도 나누고 아들과 갈등도 있고 화해도 하고 그러면서 믿음이 커졌다는 애기를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이성미는 "종교인이었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내가 기독교를 접하면서 굉장히 강해졌다. '안돼. 왜 그렇게 해?' 율법적으로 변해서 짤 없는 사람 있지 않나. 냉정한거다. 그리고 '지켜야지 왜 안지켜' 하고. 나만 그러면 되는데 남한테 '저 사람은 왜 못 지켜?', '교회 다니면서 왜 그래?' 이런 것들을 화살을 돌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캐나다에서 살면서 아들하고 부대끼고 싸우고 죽여살려. 그런 과정들이 엄청 길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게 신앙이라고 생각해서 밤새 기도하고 '하나님 저xx 좀 바꿔주세요', '저 개xx 저 쌍놈의 새xx', '저게 사람이에요?' 그러고 울고 집에 와서 '저 xx 아직도 안 변했어 저 쌍놈의 xx' 또 그러고 그 다음날 교회 가서 '하나님 저 xx좀 바꿔주세요' 그렇게 아들 바꿔달라고 기도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날, 이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하는 분들도 계실건데 내가 우리 아들한테 쌍욕을 했다. 우리 아들이 나처럼 학교를 잘 안나갔다. 그래서 밥을 차려놓고 '야이 xx야 내려와서 밥 처먹어라 이xx야' 그랬다. 아들이 내려와서 밥상머리에 앉았는데 내가 물컵을 갖다주면서 '바보같은 xx야 넌 인간 말종 xx야'라고 뱉었는데 내 마음에 어떤 마음이 드냐면, 이건 내가 실제로 내 마음에 들었던 생각이다. '네 아들 네가 말한 대로 만들어줄까?' 그 말씀이 나한테 꽂혔다"고 밝혔다.
이성미는 "너무 무섭더라. 그러면 우리 아들은 미친 개가 돼있어야 된다. 내가 그날 바뀐거다. 그러면서 내가 정말 잘못 살았구나. 완전 180도 변해서 아들한테 사과를 했다. 엄마가 미안하다, 잘못했다"며 "근데 아들이 무서워하더라. 갑자기 변하니까. 욕하던 엄마가 욕을 안하니까 애가 너무 불안해하더라. 오히려 욕을 먹던 놈은 욕을 먹어야지 안 먹으니까 애가 개 떨듯이 떤다.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늘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욕을 안하니까 물어보더라. 왜 욕을 안하냐고. 그래서 이런 과정을 엄마가 겪었다고 했더니 아들이 한참 울었다. 엄마 변한거에. 그러면서 회복이 되면서 아들하고 친밀해지면서 그러면서 그 과정을 겪고 나서 다시 한국땅으로 돌아온거다"라고 캐나다 유학시절 종교의 힘으로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했음을 밝혔다.
한편 이성미는 지난 1989년, 미혼모 상태로 가수 김학래 소생의 아들을 낳아 홀로 키웠다. 이후 미혼모 스캔들로 당시 기자였던 남편과 인연을 맺고 결혼, 아들을 호적에 정식 입적한 뒤 슬하에 두 딸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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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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