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62)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튀르키예 매체 ‘휘리예트’는 18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리그 우승을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PSG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그리고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뛰어난 기술과 높은 마케팅 가치를 동시에 갖춘 선수다. PSG와 협상이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세 선수를 같은 항공편으로 이스탄불에 데려와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후반기부터 PSG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데지레 두에, 크바라츠헬리아,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등 쟁쟁한 자원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다.
리그1 최종전에서도 결장했다. 프랑스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클럽월드컵 결승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출전 시간이 줄면서 이적설에 계속해서 이름이 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 AS로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게 먼저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페네르바체까지 경쟁에 가세하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프랑스 현지 분위기는 아직 양측 모두 이적을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7일 “이강인은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 PSG도 그의 이적을 강요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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