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영우가 시즌 개막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까지 기록, 팀의 대승을 이끌며 새로운 시즌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라운드 FK야보르 이바니차와의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즈베즈다는 개막전에서부터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한 오버래핑과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패스로 팀의 첫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설영우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에 있던 미르코 이바니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바니치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기세를 완전히 장악한 즈베즈다는 전반 40분 라이드 크런니치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를 벌렸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적인 운영을 이어간 즈베즈다는 후반 12분 이바니치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2분에는 브루노 두아르테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4-0으로 만들었고, 경기는 즈베즈다의 대승으로 종료됐다.
설영우는 이날 도움 외에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빠른 전환 플레이로 팀의 오른쪽 라인을 책임졌다. 세르비아 현지 언론들은 그가 측면에서 제공한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 기여도를 높게 평가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