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왜 안보나' vs '이건 정당한 수비' 아쉬웠던 주심의 'VAR 패싱' [오!쎈 포항]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7.20 05: 57

이번 라운드에서도 심판 판정과 관련된 논쟁이 나왔다. 
전북현대는 19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전북은 승점 48점(14승 6무 2패)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포항은 승점 32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전반 31분 홍윤상의 선제골, 44분 이호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잡았다. 특히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이끌며 공격 흐름을 조율했다.
후반전, 전북의 반격이 펼쳐졌다. 후반 19분 이승우가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후반 35분에는 권창훈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호재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전북의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최근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를 이어갔으며, 경기 막판 집중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기성용은 후반 31분 교체 아웃됐으며, 복귀전에서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 팬들이 갑론을박을 펼친 장면이 있었다. 해당 장면은 후반 23분 전북의 공격 시퀀스에서 펼쳐졌다.
이영재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이승우애게 공을 전달했고 이승우는 공을 터치한 뒤 김인성에게 채여 쓰러졌다. 해당 장면은 포항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벌어진 상황으로 전북 팬들은 페널티 킥을 주장했다. 하지만 주심은 아무런 조치 없이 이 장면을 넘겼다. 
직후 중계 방송사는 느린 장면을 재생했다. 이승우는 공을 터치한 뒤 앞으로 튀어나갔고, 이 과정에서 김인성은 공을 터치하지 못하면서 이승우의 발목을 가격했다. 이승우는 분명히 왼쪽 발목을 채였다. 
이에 축구 팬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 팬은 "이승우의 공 소유 상황에서 김인성이 공을 건드리지 못한 채 분명히 이승우의 발목을 가격했기에 이는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 킥 선언이 나왔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해당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 다른 팬은 "결정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경합 상황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심판 재량으로 페널티 킥을 선언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의견을 어필했다. 
두 의견 모두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추천수'가 높이 올라갔다.
두 의견 모두 일리가 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주심이 VOR실과 소통은 물론이고 직접 해당 상황을 '온 필드 리뷰'로 지켜보지 않은 것이다.
이번 판정이 경기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장면에서 주심이 VAR 판독조차 거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중요한 순간일수록 더 신중한 판단과 절차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날의 '무대응'은 양 팀 팬들 사이에서 적잖은 찝찝함을 남기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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