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학부모로 변신한 스타’ 이민정-이요원 “농구 시작하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7.20 10: 29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엄마들이 농구장에 떴다. 
NH농협은행 2025 정선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하 슈퍼컵)이 18일 정선 사북청소년장학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슈퍼컵은 U9, U10, U11, U12, U13, U15, U18, 여자초등부까지 9개 종별에서 총 70개팀,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거듭났다. 
사북청소년장학센터에서 19일 개최된 U10부 결승전에서 분당삼성이 강남SK를 24-15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박조단이 MVP에 선정됐다. 

[사진] 관중석에서 아들을 응원하는 배우 이민정, 이요원

분당삼성에는 스타들의 자녀들이 선수로 뛰고 있다. 배우 이요원과 이민정이 그들. 이요원의 자제 박재원은 분당삼성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민정과 이병헌의 자제 이준후는 결승전 4쿼터 교체로 나서 우승에 기여했다. 
스타에서 학부모로 변신한 이들을 정선에서 만났다. 이요원은 “아들을 따라다니느라 놀고 있다”면서 농담을 했다. 이민정은 “아이가 학교 앞에서 취미활동으로 하다가 삼성 썬더스의 소개로 분당삼성에 들어왔다. 큰. 대회를 많이 나가면서 아이들이 경험을 쌓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반겼다. 
농구의 장점이 크다. 단체운동을 하면서 확실히 아이들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요원은 “아이에게 누나가 둘이다. 남자가 할 수 있는 단체운동을 했으면 했다. 농구를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팀워크도 생겼다. 져도 보고 이겨도 봐서 좋은 운동”이라며 웃었다. 
[사진] 스타에서 학부모로 변신한 이민정, 이요원
이민정은 관중석에서 힘차게 아들을 응원했다. 결승전에서 아들이 적게 뛰어 섭섭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아니다. 준후가 수비가 부족한 편이다. 결승에 안 나갔으면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코치님이 뛰게 해주셨다. 많이 보충하고 나와야 한다. 공격을 좋아하는데 수비는 너무 많이 뚫린다”면서 냉정하게 분석했다. 
박재원은 전문선수를 시켜봐도 좋을 정도로 농구에 재능을 보인다. 이요원은 “아들이 농구를 좋아하고 재밌어하지만 전문선수는 잘 모르겠다. 본인의 선택에 맡길 생각”이라 밝혔다. 
분당삼성 금정환 원장은 “이요원, 이민정 어머님이 모든 대회에 다 오신다. 팀에 지원도 많이 해주시고 관심이 크다”고 반겼다. 
스타의 아들이 뛰면서 농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 이민정은 “제가 어렸을 때 농구가 가장 인기 많은 종목이었다. 농구붐이 다시 일어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요원은 “저도 연대 이상민을 좋아한 농구세대다. 아들을 낳아서 농구를 시키니까 재밌고 좋다”고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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