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르사 주전 수비수와 연쇄 이적 열릴까 “뮌헨, 아라우호에 관심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7.20 06: 59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FC 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에 다시 불을 붙였다. 동시에 김민재의 거취에도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트리뷰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나시오날’ 보도를 인용해 “아라우호는 현재 바르사 내 입지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지 플릭 감독과 면담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아라우호는 국가대표 주전을 위해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하지만, 플릭 체제에서 파우 쿠바르시와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우선 순위로 떠오르며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이와 동시에 뮌헨의 기존 수비 주축인 김민재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지난 시즌 내내 혹사와 부상 속에서도 팀 수비를 책임졌던 김민재는, 시즌 후반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며 실책이 잦아졌고, 결국 구단 고위층의 불만까지 불러왔다.
도르트문트전 실점 유도,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실책 등은 뮌헨 내 입지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물론 우스꽝스러운 이유는 이토 히로키나 다요 우파메카노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김민재보다 더 고평가 받는 상황인 것.
결국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바이에른 전문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없는 상태. 대신 양 구단 모두 기존 수비 자원을 정리해야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첼시는 헤나투 베이가,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바르셀로나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다. 당시엔 루머 수준이었지만, 아라우호가 이번 여름 이적할 경우 바르사가 김민재 영입을 다시 타진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양측 모두 수비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맞트레이드’ 형식의 전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트리뷰나는 “바이에른은 국제 경험이 풍부하고 피지컬이 뛰어난 수비수를 원하고 있으며, 아라우호는 이 조건에 딱 들어맞는다”며 뮌헨의 관심을 확인했다.
반면 김민재 역시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피지컬과 빠른 템포가 요구되는 PL은 그에게 최적의 무대라는 평가다.
결국 아라우호나 김민재가 떠나게 된다면 이적 시장 막판에 연쇄 이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될지도 모른다. 결국 이번 여름 유럽 수비진 이적 시장의 최대 화두는 ‘김민재-아라우호’다.
과연 바이에른과 바르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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