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백' 조민혁의 복귀와 콜업된 '플리커' 윤태희, IGL(인게임 리더)을 맡게된 '에스트레아' 박건까지 복잡한 집안 사정으로 바람 잘 날 없었던 'VCT 킥오프 챔프' 디알엑스가 천신만고 끝에 스테이지2 첫 승을 신고했다.
디알엑스는 18일 오후 서울 상암 에스플렉스 숲(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2 1주차 농심과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13-5, 4-13, 13-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이번 스테이지2 첫 승(1패, 맵 득실 -1, 라운드 득실 -11)을 올리면서 알파 그룹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농심은 스테이지2 첫 패배(1승, 맵 득실 0, 라운드 득실 +7)를 당하면서 알파 그룹 3위가 됐다.
EWC에서 조기 탈락하고 돌아온 디알엑스였지만, 1세트 '아이스박스'는 압도적인 격차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수비로 나선 전반전을 7-5로 앞선채 후반에 돌입한 이후 내리 여섯 라운드를 잡아내면서 13-5로 1세트를 정리했다.
하지만 농심의 반격이 매서웠다. 농심은 앞선 1세트 패배를 제대로 앙갚음 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디알엑스는 4-8로 전반을 밀렸고, 수비로 임한 후반전에서는 내리 다섯 번을 내주면서 2세트를 맥없이 끝냈다.
첫 승과 연승을 걸고 맞붙은 3세트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디알엑스가 '로터스' 전반 다섯 라운드를 따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농심 역시 네 라운드 연속 만회를 앞세워 전반을 6-6으로 끝냈다.
여기에 농심이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전 피스톨라운드 승리 이후 14, 16라운드를 잡아내면서 디알엑스가 7-9로 몰렸다. 위기의 순간 디알엑스는 상대 공세에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다시 뒤집기에 성공했다. 농심이 두 차례 더 득점했지만, 디알엑스는 추가로 여섯 라운드를 방어하며 13-11로 경기를 재역전, 세트스코어 2-1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