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를 바꾸면 서로에게 득일까, 실일까...뮌헨-바르사, 김민재-아라우흐 트레이드 가능성 UP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7.19 21: 48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한 번 FC 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을 인용한 영국 '트리뷰나'의 1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바르사 내 입지 불안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플릭 감독과의 면담을 준비 중이다. 향후 그의 거취는 이 면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아라우호 영입설이 나오는 바이에른은 지금 김민재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2024-2025시즌 내내 바이에른의 수비를 책임졌지만, 계속된 부상과 과도한 혹사, 연이은 실책으로 인해 구단과의 신뢰에도 균열이 생긴 상태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줄곧 다리 통증을 안고 뛰었고, 뱅상 콤파니 감독의 하이 라인 전술은 김민재에게 스프린트를 강요하며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결국 진통제를 맞아가며 출전한 그는 시즌 후반 체력적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특히 도르트문트전 실점 빌미,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의 실책은 구단 고위층의 공개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고, 시즌 종료와 동시에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이 다시 불붙었다. 친정팀 나폴리뿐 아니라 유벤투스, 바르셀로나까지 관심을 보였지만, 이번엔 프리미어리그가 강하게 달려들고 있다.
바이에른 전문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18일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를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제안은 아직 없는 상태. 폴크는 “해당 구단들이 먼저 내부 수비 자원을 정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첼시는 헤나투 베이가,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이들의 이적이 성사되면 김민재가 본격적으로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 본인도 프리미어리그 이적에 관심이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강한 피지컬과 빠른 템포의 PL은 김민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무대다. 나폴리 시절에도 맨유, 토트넘 등과 연결됐던 그는 결국 바이에른을 택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바이에른이 아라우호 영입을 시도할 경우, 김민재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트리뷰나는 "아라우호는 국가대표 경쟁을 위해 주전 보장이 필수지만, 플릭 감독은 파우 쿠바르시와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선호하고 있다"며, 아라우호의 이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바이에른이 원하는 빠르고 강한 국제급 수비수라는 점에서, 그가 김민재를 대체할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과거에도 아라우호 영입을 시도했던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 다시 접근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바르사 역시 단순 루머로 끝나긴 했으나 아라우호가 매각될 경우 김민재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김민재와 아라우호, 유럽 수비진 시장에서 빅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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