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첫 경기 전부터 뜨거운 논쟁…손흥민 vs 로메로 주장 경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7.19 18: 57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언급하며 주장직과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서 현지 팬들 사이에서 주장 후보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루턴 타운과의 두 번째 친선전을 마친 뒤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홍콩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은 프랭크 감독 부임 후 처음이었다. 많은 국내외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주장 손흥민의 거취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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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로메로에 대한 질문에 “두 선수 모두 최고의 선수다. 손흥민은 이 클럽에서 10년 동안 활약했고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로메로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유로파리그(UEL)까지 제패한 경험이 있다. 두 선수 모두 훈련장에서 기준을 세우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내일 경기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장직에 대한 답변은 애매했다. 프랭크 감독은 “좋은 질문이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주장은 오로지 내 결정이다. 지난 시즌엔 손흥민이 주장으로 뛰었지만 내일 경기에선 손흥민과 로메로가 각각 45분씩 주장 완장을 찰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손흥민의 주장직 유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스퍼스 웹은 “프랭크 감독은 두 선수를 모두 칭찬했다. 손흥민과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다른 선수로 눈을 돌렸고 손흥민도 최소 한 시즌은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프랭크 감독이 보여준 발언은 두 선수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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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손흥민의 주장직 유지를 지지하는 팬들도 많았다. “손흥민이야말로 토트넘의 상징”, “그가 있는 한 주장은 손흥민이 맡아야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존중을 보여야 한다”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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