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MSI 리핏' 젠지 4강행, 플라이퀘스트 2-0 꺾고 순항 시작(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7.18 22: 46

역대 세 번째 MSI 리핏으로 이번 2025 EWC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젠지가 플라이퀘스트를 셧아웃으로 가볍게 요리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젠지는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5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플레이오프 8강 플라이퀘스트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기인' 김기인이 1, 2세트 모두 플라이퀘스트의 핵심 선수인 '브위포'를 압도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젠지는 하루 뒤인 19일 4강에서 유럽의 전통 강호 G2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패배한 플라이퀘스트는 8강에서 탈락하며 참가패가 유압 프레스에 파괴되는 수모를 겪었다. 

레드 진영에서 시작한 젠지는 아지르와 스커너 픽 이후 바드로 1픽 페이즈를 마쳤다. 코르키와 오로라로 조합을 구성해 초반부터 거침없이 스노우볼을 굴렸다. 초반 탑을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젠지는 연달아 오브젝트와 전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0분 이전 6000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린 젠지는 플라이퀘스트의 반격에 잠시 주춤하기도.
한 차례 드래곤의 영혼이 저지 당한 젠지는 연이어 한타에서 피해를 입었지만, 봇에서도 럼블을 제압하고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위기를 수습했다. 바론 버프를 취한 젠지는 여세를 몰아 플라이퀘스트의 본진을 공략하고 1세트를 정리했다.
서전을 패한 플라이퀘스트는 2세트 진영을 레드 사이드로 고르는 승부수를 띄웠다. 초반 젠지의 스노우볼에 휘말리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던 플라이퀘스트는 중반 이후 교전에서 이득을 보면서 턱밑까지 젠지를 쫓아왔다. 
그러나 젠지는 더 이상 플라이퀘스트의 반격에 말려들지 않았다. 드래곤 한타에서 '브위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타 대승을 이끌어낸 젠지는 내셔남작 버프를 두른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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