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를 바꾸면 서로 도움이 될까.
영국 '트리뷰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나시오날을 인용해서 "바이에른 뮌헨이 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아라우호의 거취는 플릭 감독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아라우호는 바르사 내 자신의 입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플릭 감독과의 대화를 계획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2024-2025시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다리 통증을 느낀 김민재는 줄곧 통증을 안고 뛰었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일찌감치 장기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시즌 후반 쓰러지면서 통증을 참아내면서 경기를 소화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특유의 높은라인 수비는 김민재에게 끊임없는 스프린트를 요구했고, 이는 아킬레스에 치명적인 부담이 됐다. 그는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치렀고, 결국 몸이 버텨내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18/202507182039773762_687a398ecc33c.jpg)
연속된 실수가 뮌헨의 신뢰에도 균열을 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실점 빌미 제공,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의 두 차례 실책은 단장의 공개 비판으로 이어졌고,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시즌 종료 후 여러 클럽들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친정팀' SSC 나폴리를 비롯해 유벤투스와 FC 바르셀로나까지 다양했다. 물론,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번엔 조금 다르다. 바이에른 뮌헨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폴크 기자는 18일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새로운 이적설을 소개했다. 문제는 언급된 두 구단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폴크는 "현재로선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아마도 해당 클럽들이 먼저 자신들의 선수단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첼시는 헤나투 베이가,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적설에 연결됐다. 일단 해당 선수들이 매각되어야지 추가적인 영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기존 팀에 잉여 수비수가 있는 상황에서 해당 선수들이 매각되고 나면 충분히 김민재가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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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본인도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바이에른 이적 첫 시즌 기대와 달리 혹사와 비판 속에 시즌을 마무리한 그는, 팀 내 입지 흔들림과 구단의 이적 가능성 시사까지 겹치며 이적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김민재가 이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무대 중 하나로, 보다 강한 피지컬 경쟁과 빠른 템포의 환경은 그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무대라는 평가다.
실제로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복수 클럽과 꾸준히 연결된 바 있으며, 당시에는 바이아웃 발동으로 바이에른행을 선택했을 뿐 PL 이적 자체를 거절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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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바이에른이 또 하나의 수비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바로 바르사의 주전 수비수 아라우호. 트리뷰나는 "아라우호는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주전 경쟁을 고려해, 바르사에서의 출전 기회를 중시하고 있다. 그러나 플릭 감독 체제에서 파우 쿠바르시와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주전으로 분류되며, 아라우호는 장기적인 백업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트리뷰나는 "바이에른은 국제 경험이 풍부하고 빠르며 피지컬이 좋은 중앙 수비수를 원하고 있으며, 아라우호는 이 조건에 완벽히 부합하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김민재의 미래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면서 "과거에도 바이에른은 아라우호 영입을 추진했지만, 높은 이적료와 시기 문제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여름, 아라우호가 주전 보장을 받지 못할 경우 재차 접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