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바이퍼+피넛 스틸쇼’ 한화생명, 뒷심 발휘하며 8강 1-1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7.17 22: 23

앞선 1세트에 이어 운영에서 고전이 계속됐지만, 달라진 점이 있었다. 오브젝트와 교전 집중력에서 1세트 아쉬움을 털어버린 한화생명이 그림같은 스틸을 기회삼아 후반 뒷심을 발휘해 AL과 8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생명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벌어진 ‘2025 EWC’ LOL 8강 AL과 2세트에서 ‘바이퍼’ 박도현의 드래곤 스틸과 ‘피넛’ 한왕호의 천금 같은 바론 스틸을 발판 삼아 38분간의 장기전을 15-18로 승리,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서전을 완패한 한화생명은 요네 선픽 이후 상대 조합과 균형을 고려해 아리를 막픽으로 선택하면서 선픽이었던 요네를 탑으로 돌리는 강수를 뒀다. 소극적이었던 1세트와 달리 2분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한화생명은 빠르게 봇을 커버온 ‘타잔’ 이승용의 판테온에 ‘바이퍼’가 쓰러지면서 초반 스노우볼을 굴릴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야금야금 교전에서 손해를 중첩한 한화생명은 두 번째 드래곤은 가로채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봇까지 연결된 교전에서 손해를 크게 입으면서 AL에 주도권을 내줬다.
아타칸 교전에서도 전투가 손해를 입은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가 찰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프를 훔쳐내면서 또 시간을 벌었다. 전반적으로 AL에 힘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26분 네 번째 드래곤을 놓고 ‘바이퍼’ 박도현이 기막힌 버프 가로채기로 드래곤 스택의 균형도 2대 2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초반부터 귀신같은 스틸로 경기를 버텨온 한화생명은 31분에는 ‘피넛’ 한왕호가 내셔남작을 공략하는 AL에 다시 한번 스틸을 성공하면서 흐름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한타에서 대패해서 10-18로 끌려가는 악조건 속에서 한화생명의 후반 집중력이 흐름을 일시에 뒤집었다.
‘바이퍼’ 박도현의 시비르를 중심으로 전투각을 소화한 한화생명은 AL에게 대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휘몰아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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