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노리는' 첼시, 22살 바르셀로나 유망주까지 '809억 베팅'→대권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7.17 14: 20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첼시가 바르셀로나 유망주 미드필더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7일(한국시간) 첼시가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22)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약 5000만 유로(약 809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준비한 상태라고 전했다.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에 성장한 로페스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였던 지난 2023년 20살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첼시는 최근 몇 년 동안 구단들이 거절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내세워 여러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이번에도 역시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을 노린 전략으로 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페스는 2023-2024시즌 총 43경기 동안 11골(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급으로 발돋움했다. 2024-2025시즌에는 근육 부상에도 불구, 총 46경기를 뛰며 8골 10도움으로 팀에 기여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이미 콜 파머(23), 엔소 페르난데스(24), 모이세스 카이세도(23) 등으로 이뤄진 탄탄하고 젊은 중원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자원을 추가하고 싶어한다. 
마레스카 감독은 리암 델랍(22), 주앙 페드루(24), 제이미 기튼스(21) 등을 연달아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더욱 강화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첼시는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3-0으로 완파하면서 2025-2026시즌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까지 탑재한 상태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강한 움직임을 예고하는 이유다. 
로페스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당장 로페스를 팔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를 바르셀로나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생각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재정적 압박을 겪고 있다. 니코 윌리암스(23,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팀 등록을 보장하지 못하면서 영입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결국 윌리암스는 잔류를 택했다. 
결국 첼시가 준비한 5000만 유로는 바르셀로나가 로페스를 판매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금액인 셈이다. 첼시가 로페스 영입에 성공한다면 첼시가 대외적으로 다시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첼시는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을 좀 더 구현할 수 있는 센터백 자원이라는 평가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우승을 거뒀을 때 이탈리아 출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였던 만큼 마레스카 감독 역시 이탈리아인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