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프랑스 현지 언론, "이강인, 사실 PSG의 심리전 카드...의도적으로 방출 명단 제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7.17 16: 43

이강인(24, PSG)이 그저 심리전 카드(poker menteur)로 사용되고 있다는 보도다. 
프랑스 매체 'Le Meilleur du PSG'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이 PSG의 '포커 멘퇴르(속임수 포커)' 게임의 일부가 됐다"라고 전했다. 겉으로는 이적 가능성을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실상은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한 의도적 침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강인의 현재 입지는 불분명하다. 시즌 초반에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용됐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경기 출전이 급감했고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등 주요 무대에선 철저히 배제됐다. 매체는 "사실상 PSG에서의 미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럼에도 PSG는 그 어떤 이적 신호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PSG는 이강인을 공식 방출 명단에 올리지 않음으로써 이적 시장에서의 협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이강인의 실제 가치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포커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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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하며 2,000만 유로(약 32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PSG 입장에서 쉽게 손해를 감수하고 내보낼 수 없는 투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공개적으로 매물로 내놓기보다, 관심 구단들의 '입질'을 유도하며 가격을 지켜내는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관심은 존재한다. SSC 나폴리, 스페인 라리가 복귀설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구단들의 접근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PSG는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심리전의 흐름을 자신들이 쥐고 가려는 모습이다.
Le Meilleur du PSG는 이를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말하는 방식"이라 묘사했다. 이강인은 PSG의 이적 전략 안에서 가치를 유지해야 하는 조용한 카드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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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본인의 결단이 중요해졌다. 팀 내 입지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더 늦기 전에 자신에게 적합한 새로운 테이블로 향해야 한다. PSG의 '포커 게임'이 길어질수록, 선수 본인의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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