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앨런 파듀(64) 전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 '다음 시즌 강등 위험이 있는 팀"에 맨유를 포함시켰다.
파듀는 "맨유 포함 하위 10개 팀 모두다. 그 클럽은 반드시 주시해야 한다"면서 "지금 맨유에는 1군급 선수가 5명이나 따로 훈련 중이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준다. 선수들은 '언젠가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리그 15위로 마감,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맨유는 38경기에서 단 11승(18패)을 거두는 데 그쳤고, 득점은 44골에 불과했다. 실점은 더 많은 54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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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에 더해 내부 갈등도 터졌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28),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와 불화에 휘말렸고, 안토니(25)는 레알 베티스로 임대된 뒤에야 기량을 회복해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맨유는 활발하지 않다. 울버햄튼에서 마테우스 쿠냐(26)를 영입한 것이 유일한 성과다. 브라이언 음뵈모(26, 브렌트포드)를 노리고 있지만 첫 제안은 거절당했고, 두 번째 제안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타이럴 말라시아(26), 제이든 산초(25), 안토니, 래시퍼드, 가르나초 등 5명의 주요 선수들이 훈련에서 제외된 채 이적을 모색 중이다.
파듀는 "울버햄튼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오긴 했다. 기술은 뛰어나지만, 문제는 실점을 막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그 부분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결국 이 5명의 선수를 처분할 수 있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걸려 있다. 지금은 거의 '급매'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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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오는 1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첫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8월 18일 아스날과 리그 개막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맨유는 2025-2026시즌을 유럽 대항전이 없는 치른다. 과연 반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