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한일전 3연패’ 수문장 조현우 “내가 막았어야 했다…한일전 패배 마음 아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7.16 05: 06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전 전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특히 한국이 일본에 3연속 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7일 경기 용인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렸다.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치러지며 3경기 성적에 따라 그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주장 조현우를 비롯한 대표팀이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2025.07.07 /cej@osen.co.kr

한국은 나상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기회를 놓치자 곧바로 위기가 왔다. 이어진 일본의 역습에서 저메인 료가 때린 발리슈팅이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한국의 수비숫자가 4명으로 일본공격수 2명보다 많았지만 아무도 슈팅을 막지 못했다. 
7일 경기 용인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렸다.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치러지며 3경기 성적에 따라 그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전반 한국 조현우가 중국의 슛 시도에 손을 뻗고 있다. 2025.07.07 /cej@osen.co.kr
경기 후 조현우는 “손이 닿지 않은 슈팅이었지만 내가 막았어야 했다. 실점 후 수비진을 리드하지 못했다”면서 자책했다. 
이번에 주장을 맡은 조현우는 더욱 책임감이 컸다. 조현우는 2021년 요코하마 0-3패배, 2022 나고야 0-3 패배에서 모두 한국 골문을 지켰다. 조현우는 “3연패를 해서 마음이 아프다. 다음 한일전은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리백을 실험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일본 공격수들이 위협적이지 않았다”며 합격점을 줬다. 
박진섭, 김주성, 박승욱의 스리백은 일본점 아쉬운 실점을 했다. 조현우는 “내가 잘 리드하지 못했다”면서 동료들을 감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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